검색으로 얻은 글

원(願) 균형자(均衡者) 한덕수 행정수령(行政守領)

기평 2025. 4. 13. 06:13

대한민국 제38·48대 국무총리    한덕수   韓悳(德의 古字)洙 | Han Duck-soo

1. 개요

대한민국의 제38·48대 국무총리,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

참여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로 재직했으며, 퇴임 후 약 14년 만에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로 다시 임명되어 재직 중이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12월 14일부로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12월 27일 탄핵소추가 가결되어 직무가 정지되었으나 이후 2025년 3월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에 따라 직무에 복귀하였다.

2. 약력

  1949년 6월 18일, 전라북도 전주부(現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서 아버지 한병호(韓炳鎬, 1907. ~ 1982.4.28.)[1]와 어머니 최다복(1913.12.27. ~ 1994.8.14.) 사이의 6남 3녀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조부 한규철(韓圭哲, 1867. ~ 1922.8.28.)은 1898년(광무 2년) 3월 15일 중추원 3등 의관에 임용되어 그해 5월 15일 사직했는데, 3월 19일에 고종이 건원릉·수릉·홍릉을 행차할 때 시중을 드는 데에 참여해 망아지 한 필을 하사받기도 했다. 아버지 한병호는 전주부 진북동에서 호남잠종제조소(湖南蠶種製造所)를 경영했다.

전주시에서 국민학교를 다니다가 9살(초3) 때 어머니를 따라 서울특별시 상경했고, 서울재동국민학교에 전학해 1961년 졸업했다. 이후 다시 전주로 가서 1964년 전주북중학교를 졸업했고, 같은 해 경기고등학교[2]에 입학해 1967년 1월 졸업했다. 1967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67학번)에 진학해 1971년 2월 졸업했다. 이때 상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전체 학생 중 3등으로 졸업하면서 민복기  대법원장으로부터 대법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당시엔 서울대 수석 졸업생에게 대통령상을, 차석 졸업생에게 국회의장상을, 3등 졸업생에게 대법원장상을, 4등 졸업생에게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이 때 국회의장상 수상자가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영애 전 의원이다. .
 
1970년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입직하면서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특허청장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역임하였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참여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제38대)로 재직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무총리직을 퇴임했고, 약 14년이 지난 2022년 5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제48대)로 임명되면서 두 번째 국무총리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윤석열 정부 5개 정부에 걸쳐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역임한 진기록을 보유한 원로급 관료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문민정부에서 특허청장 통상산업부차관을, 국민의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올드보이로서 내각의 경제관료 출신 각료들에게 있어서는 까마득한 대선배에 해당한다.[15]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로 재직하던 2023년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해임 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였으며, 이는 헌정사상 최초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통과 사례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해임 거부로 총리직을 유지했다.

2024년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탄핵 저지선을 사수하는 108석에 그치며 참패하자, 국정 쇄신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퇴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이 사퇴를 반려하면서 유임되었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여 만에 해제한 뒤 여론의 거센 반발과 역풍을 맞자, 국무위원 전원의 사퇴 표명을 반려하며 국정 운영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이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된 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하고 "대통령의 직무 배제 및 질서 있는 퇴진, 정부와 여당의 주 1회 회동"을 골자로 한 총리-여당 과도체제 국정운영을 선언하였으나 위헌 논란이 일며 유야무야되었다.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의 가결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었다.

2024년 12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의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었다. 이듬해 3월 24일, 헌재에서 기각 결정이 나며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되었다.

2025년 4월 4일, 윤석열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