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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개

FIRE족;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파이어(FIRE)족’은 영문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를 딴 말로 경제적 자유를 얻어 회사를 일찌감치 그만두는 이들을 가리킨다.

 

“코드(컴퓨터 프로그램)로 만들어진 화폐라는 개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라지기가 불가능한 화폐를, 코드로만 만들어낸 거죠. 살펴 보니 비트코인은 발행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가 4년마다 오더군요. 2012년, 2016년, 그리고 2020년이 반감기인데요, 그 시점을 기준으로 약 1년~1년 6개월 동안 폭등했다가 잠시 폭락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갈 때 조금씩 사두다가, 2020년 5월에 비트코인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돈을 모아두고 있었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그런데 그 5월이 오기도 전에, 코로나가 먼저 닥치고 말았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이 시장의 흐름만 보면 비슷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금융위기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세대입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으니깐요. 하지만 금융위기를 다룬 ‘빅쇼트’라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다섯 번이나 봤고, ‘저렇게 큰돈을 벌 기회도 오긴 오는구나. 기회가 오면 나도 잡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어요. 저는 홍보팀에 있어서 신문을 매일 봤는데, 코로나 초기 분위기가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신문 1면은 무시무시한 뉴스로 도배가 됐죠. 저는 금융위기 당시의 신문을 찾아서 보면서 그때 시장이 반등하는 과정을 공부했어요. 유튜브도 뒤졌고요. ‘아, 이번 폭락장은 신이 주신 기회다’란 확신이 200% 들어 대출을 받았습니다. 1억원 정도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