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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석산(石蒜) 피는 때


오후 산책길에서 길가에 꽃무릇 꽃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반가웠다.

'석산' (石:돌 석, 蒜:달래 산, 마늘 산)이라는 이름도 있다. 꽃무릇의 뿌리가 마늘처럼 생겼다. 자갈밭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중국에서 왔다고 한다.

꽃이 지면 그 자리에서 새잎이 올라와서 겨울과 봄 동안 씩씩하게 양분을 저장하고는 초여름엔 잎도 없어지고 만다.

더운 여름 자취를 감췄다가 서늘한 초가을 꽃대만 올라와서 그 자태를 뽐낸다.

오늘 보니까 나락(벼)이 노랗게 익어가면서 고개를 숙이는 동안 함께 꽃이 만발하는 걸 알 수 있다.

옛날엔 사찰(절) 주변 동산에 집단으로 양탄자처럼 피는 장면을 보러 다녔는데 요즘엔 동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꽃이 지고나서 뿌리나눔으로 옮겨 심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