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아리랑은 2012년 12월, 대한민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14년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지역별로 각각 다른 아리랑이 전해져 온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한반도와 해외 한민족 사회에서 널리 애창되는 대표적인 노래이며 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발생된 아리랑은 강원도 정선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어 8000만 한민족의 민요가 되었다.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阿里娘打令(아리랑타령)이 있으며, 한자 표기는 원래 어원이 아닌 한자의 음을 빌려 표기한 음차 표기이다.
연원[淵源-사물의 근원]
아리랑이 역사 기록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이후이므로 근대에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정선아리랑의 기원설을 비롯하여,메리 테일러·님 웨일즈·고권삼 등에 의해 추가 자료들이 발견되면서
여말∼선초에 재구된 정치적 성향의 노래로 인식되기도 한다.
어원[語源/語原-어떤 말이 생겨난 근원]
아리랑의 어원은 불분명하나,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다.
아리랑은 '알이랑'이라는 말이고, 알과 함께라는 뜻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말은 알처럼 고운 님과 함께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이다. (아리랑은 노동요였다 참조)
사람 중에 알짜는 처녀와 총각이고, 그들을 알이나 구슬이라 불렀으며, 알이 알이랑(아리 아리랑) 구슬이 구슬이랑(쓰리 쓰리랑) 어울려 놀다 보면 남녀 한 쌍의 알알이가 나게 되고(아라리가 났네) 알알이는 보는 눈이 많은 마을 어디에서도 애틋한 사랑을 나누기 어려워서, 알이랑 손잡고 고개를 넘어(아리랑 고개를 넘어), 마을을 벗어나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된다는 노래가 아리랑이다.
이후, 알이랑 노래는 무거운 봇짐을 메고 고개를 넘어다니는 보부상, 장돌뱅이들이 고개를 넘으면서 '이 고개를 넘으면 알이랑 오붓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노랫말을 음미하며, 고개를 넘는 내내 불러대던 일노래(노동요)가 되었다. 그들이 마을에 당도하면 종일 부르던 노래가 저절로 나오고, 마을사람들이 따라 불러, 온나라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대대손손 이어 부르게 되었다. 쓰리랑은 '구슬이랑'이 부르기 좋게 쓰리랑으로 바뀐 것이다.
일부 시각에서는 아리랑을 '아리다'에 연관짓기도 한다. 아리다의 원래 어형은 '알히다'이며 이는 '앓다'에 '-이-'가 붙어 형용사로 굳어진 것으로 본다. '아라리가 났네'는 '앓이가 나다'로 풀이되며 '앓이'는 '앓다'의 명사형이다.'앓앓이'는 강조를 위해 어간을 중복해서 사용했거나 다른 지역에서 나타나는 '아리리'와 같이 '앓이앓이'가 줄어든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는 '가슴앓이, 속앓이' 등의 형태로 남아있으며 '나다'는 '병이 나다'에서 '나다'에 대응한다.
또한 '아리랑'은 '구부렁(구부르다)', '달랑달랑(달다)'과 같이 동사 어간에 접미사를 붙여 의태어를 만든 것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쓰리랑은 쓰리다와 연관된다.
또한 아래와 같이 한자에 연관하여 어원을 찾기도 하지만, 과거 어떠한 문헌에도 다음 예가 나타나지 않아 다양한 한자음에 음차한 것에 불과하여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민간어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자와 관련된 어원 고찰은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수 무렵 고향을 떠나는 부역꾼들이 '나는 님과 이별한다'는 뜻으로 아리랑(我離娘)을 불렀다는 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수를 위한 당백전 발행으로 원성이 자자하여 차라리 '내 귀가 멀었다'는 뜻으로 아이농(我耳聾)이라 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세 번째로 밀양 아리랑의 전설의 주인공 '아랑'을 애도한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아랑전설(阿娘傳說), 네 번째로 신라 박혁거세의 아내 알영부인을 찬미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한편, 수필가 윤오영은 그의 수필 <민요 아리랑>에서 이들 어원설이 부회(附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아리랑의 '랑'은 령(嶺)의 변음이며 '아리'는 '장(長)'의 뜻을 지니므로 '아리랑'은 곧 '긴 고개'를 뜻한다고 설명한다.
그 근거로 장백산의 옛 이름인 '아이민상견'(阿爾民商堅)의 '아이'는 '장(長)'의 훈(訓)이며, '민'은 백(白)의 훈차이고, '상견'은 산(山)의 반절음이니 '장(長)'의 고어가 '아리'인 것이 분명하다는 설명과 함께, 아리수(阿利水)역시 곧 장강(長江)을 뜻하는 것으로 그 시대, 그 지역에서 가장 큰 강을 부른 이름이므로 '아리랑' 역시 지역 마다 있는 가장 큰 고개를 부르는 이름이었음을 밝힌다.덧붙여 '쓰리랑'은 '시리 시리 시리랑'에서 온 것으로 이는 '사리 사리' 혹은 '서리 서리'의 변음이며, 지방마다 높은재를 '사실고개', '서슬고개'로 부르는 것으로 미루어 '꾸불꾸불 서린 고개길'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아리랑'과 '쓰리랑'은 고대 북방 샤머니즘의 장례문화에서 '영혼을 맞이하고 이별의 슬픔을 참는다'라는 의미로 추정된다는 견해도 있다.노래 아리랑은 떠돌이 소리꾼들이 부르던 것으로 전국을 떠돌며 힘든 고개를 넘을 때 힘든 것을 노래한 것으로 백성들이 그네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부르게 된 것이다. 아리랑 스리랑은 높고 구불구불한 재를 일컫는다.
이밖에도 뜻이 없다는 설 등 여러 설과 구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는 설이 있다.
국제경기 남북단일팀 공식 노래
1991년 2월12일 남북체육회담에서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등에서의 남북공동 단일팀의 노래로 '아리랑'을 공식 합의한바있다. 이후 이러한 전통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30년 가까이 지켜져오고있다. 한 편 남북공동의 단일팀을 상징하는 깃발로는 한반도기(또는 통일기)가 있다.
아리랑은 구전으로 전승되고 재창조되어 온 한국의 전통 민요이다.
‘아리랑~’ 또는 ‘아라리~’ 및 이들의 변이를 여음(후렴 또는 앞소리)으로 지니고 있는 일군의 민요를 통칭하는 말이다.
정선·밀양·진도 아리랑을 3대 아리랑으로 부르지만 장단·박자·가사가 서로 다른 수많은 아리랑이 한국은 물론 우리 민족이 사는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
다양한 가락과 넋두리 같은 2행시 표현 속에 사회와 시대의 변화를 증언하면서 주제사적인 문제까지 제기하는 아리랑은 한국의 문학사와 예술사에서 질기고 굵은 맥을 전승해오고 있는 유일무이한 사례이다.
아리랑은 ‘아리랑……’ 또는 ‘아라리……’ 및 이들의 변이를 여음(후렴 또는 앞소리)으로 지니고 있는 일군(一群)의 민요로, 아리랑이라는 명칭은 이들 여음에서 비롯하고 있다. 아리랑은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퍼져 있어서 이른바 「독립군아리랑」을 비롯하여 「연변아리랑」 등의 이름이 쓰이고 있을 정도이며, 멀리 소련의 카자흐스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의 아리랑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확인할 수 있는 가요들을 토대로 하여 주로 강원도 일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정선아리랑」, 호남지역의 「진도아리랑」, 그리고 경상남도 일원의 「밀양아리랑」을 묶어서 삼대아리랑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은 이들 세 가지 아리랑이 각 지역 민요의 기본적 음악언어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 내의 자생적인 전통민요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 경우, 이른바 「경기아리랑」 또는 「서울아리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특정인의 창의적인 윤색을 거쳐 인위적으로 변이되었다는 뜻에서 ‘신민요아리랑’으로 분류함으로써 삼대 ‘전통아리랑’과 구별된다.
종류
Du
아리랑은 민요보다 잡가나 타령으로 전승되다가 1920년대 들어 이광수 등 일본 유학파가 민요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민요로 정착되었다. 작사자나 작곡가를 알 수 없으나 집단 창작으로 만들어져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경우를 민요라고 구분하고 작사자와 작곡가가 민요를 바탕으로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아리랑을 신민요라고 하는데 민요인 전통아리랑으로는 정선아리랑(아라리), 강원아리랑(자진아리, 뗏목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이 있고, 신민요로 1930년대부터 지어진 신민요아리랑으로는 경기아리랑(본조아리랑)과 여기서 파생된 경기긴아리랑과 거기서 다시 파생된 자진아리랑(구조아리랑), 또 거기서 파생된 남도긴아리랑과 재차 파생된 진도아리랑, 해주아리랑 등이 있다. 그 외의 아리랑으로는 경상도아리랑, 영천아리랑, 서도아리랑, 아리랑타령 등이 있다.
신민요아리랑의 효시라고 보아도 무관한 「경기아리랑」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라는 노랫말로 유명하지만, 음악언어의 원류는 대체로 「정선아라리」에서 찾을 수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정선)
아리 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낫네. 아리랑 어절시구 날 넘겨 주소. (밀양)
아리 당다중 쓰리 당다중 아라리가 낫네. 아리랑 어절시구 잘 넘어간다. (밀양)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낫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낫네. (진도)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강원도)
아라리요 아라리요 아리랑 어헐사 아라성아. (여주)
아리랑 노래말이 오늘날 많게는 한 지방의 경우 400∼500가지가 보고되어 있다.
아리랑의 짝맞추기, 정확하게는 아리랑 두 줄 대구의 짝맞추기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짝맞추기에 의해 아리랑은 ‘도시(부) · 농어촌(가난)’, 사회계층과 신분계층의 ‘위 · 아래’, ‘가짐 · 안 가짐’, ‘밝음 · 어둠’, ‘잘남 · 못남’ 등 종횡무진으로 노래부르는 것이다. 그 짝 맞추기에 따라 아리랑은 때로는 밝은 양지의 노래가 되고 때로는 어두운 음지의 노래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짝맞추기 대구법을 기본으로 삼고, 거기에 반복법 · 말놀음 · 쌍소리 · 문답법 · 독백체 등이 간간이 활용되면서 무수한 변이를 낳게 되고, 오늘날 3,000여 가지가 넘는 노래말이 수집, 보고되기에 이른 것이다. 그 결과 아리랑은 한국인이 말할 수 있는 온갖 말투와 말씨를 총동원한 소리의 소리, 노래의 노래가 될 수 있었다.
다양성과 초역사성
아리랑은 말할 것도 없이 일차적으로 전통민요이다. 따라서 구술과 암기에 의한 전승, 자연적 습득 등과 같은 민속성 외에 지역공동체집단의 소산이라는 민속성을 가지게 되고, 그 집단성은 시대성과 사회성을 내포하게 된다.
“쓰라린 가슴을 움켜 쥐고 백두산 고개로 넘어 간다.”, “감발을 하고서 백두산 넘어 북간도 벌판을 헤매인다.”, “이천만 동포야 어데 있느냐 삼천리 강산만 살아 있네.”, “지금은 압록강 건너는 유랑객이요 삼천리 강산도 잃었구나.”, “36년간 피지 못하던 무궁화꽃은 을유년 8월 15일에 만발하였네.”, “사발그릇 깨어지면 두세 쪽이 나는데 삼팔선이 깨어지면 한덩어리로 뭉친다.”
이와 같이 몇 가지의 노랫말을 나열해 놓는 것만으로도 「아리랑」이 근세의 민족사를 반영하고 있음이 일목에 드러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뗏목꾼은 뗏목꾼대로, 광부들은 광부들대로, 심메마니는 또 그들대로 각기 그들 생활의 애환의 순간순간을 아리랑에 담고 있다. 직업공동체나 사회공동체의 문화적 독자성이 강하게 아리랑에 담기게 되는 것이다. 민족이 위기에 처한 시대에 아리랑은 민족적 동질성을 지탱하는 소리였다.
아리랑은 거시적으로 민족의 독자성에 이바지하였으나, 그보다 좀 작은 규모의 지역공동체이며 이익공동체의 독자성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다. 그런 뜻에서 아리랑은 분명히 공동체의 휘장(徽章)주2 내지 민중의 휘장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럴 경우 애원성(哀願聲)이나 한탄의 소리인가 하면, 항거요 비판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체념의 하소연인가 하면 강한 삶의 의지의 표백이었고, 모가 난 말싸움인가 하면 익살떨기의 넉살부림이기도 하였다. 구시렁거리는 불만인가 하면 지독한 악담이요 욕이요 쌍소리이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집단과 민중의 휘장이라고 하지만, 아리랑은 이 같은 다양한 목청과 소리투로 그 휘장을 노래한 것이다. 그러나 아리랑은 바로 그것이 지녔던 집단 내지 민중의 휘장이라는 성격으로 말미암아 사회문화인 민요운동을 우리 민요사에서 유일하게 도맡을 수 있었던 것이다. 흙의 민속성에서 사회와 역사의 민속성을 향하여 아리랑은 자신을 확대할 것이다. 아리랑이 근대사를 살게 된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아리랑의 집단성은 앞소리와 뒷소리, 매김소리와 받음소리 등으로 나뉘어 부르는 형식에도 곧잘 드러나 있다. 한데 어울려 일하고 놀이하는 사람들이 그 소리의 가름을 따라 제창이나 윤창주3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리랑에서 그 집단성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옳은 일이 못 된다. 그것은 동시에 매우 강한 개인성을 갖추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리랑은 주관성 높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토로하는 서정시이면서 원한과 아픔을 풀이하는 넋두리나 푸념이기도 하였다. 유사 대화체나 독백체주4가 이 속성을 강하게 뒷받침할 수 있었다. 아리랑은 ‘떼소리’ 또는 ‘무리소리’이면서도 ‘혼자소리’이기도 하다. 절로 한숨 짓듯이, 더운 숨결을 토하듯이, 혹은 매인 중치를 터놓듯이 혼자소리로 부르는 것이 아리랑이다. 소리꾼은 그 혼자소리로 삶을 달래고 애간장을 삭이면서 목숨 부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혼자 소리 아리랑은 삭임의 소리, 푸는 소리 구실을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집단성과 개인성은 아리랑이 지닌 또 다른 원심력과 구심력이지만, 그 양면성을 갖추고 있는 데에, 아리랑이 지닌 복합성을 읽게 되는 단서의 하나를 얻게 된다. 아리랑은 결코 단일한 장르의 민요가 아니다. 아리랑은 그 다양한 복합성 때문에 역사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적응력을 향유할 수 있었다. 그냥 단순히 과거의 화석으로 전해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근대의 흐름 속에서 그때그때 새로이 새 삶을 얻으며 살아남은 것이다. 한국의 문학사와 예술사에서 단일한 민요의 소재를 들자면 아리랑만큼 질기고 굵은 맥을 지켜온 보기를 구할 수 없다. 그것도 사회와 시대의 변화를 증언하면서 주제사적인 문제까지 더불어 제기하는 소재사의 맥을 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내일의 한국의 시대, 그리고 사회에서 아리랑의 소재사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언하기는 힘들다. 다만 소재사의 맥이 더욱 굵어지고 더욱 길게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아리랑 가사>
(진도아리랑)
아리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문경새제는 왠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우리가 여기 왔다 그냥 갈 수가 있나 노래 부르고 춤추며 놀다나 가세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만경창파에 둥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 디여라 노를 저어라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정선아리랑) 정선 아리랑 - 김영임
강원도 금강산 일만 이천 봉 팔만 구암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 도두 모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나달라고
섣달 열흘 노구에 정성을 말고 타관백리 외로이 난 사람 괄세를 마라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를 의지 하여 지향 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 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 무는 저녁노을 무심히 바라 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온갖 것이 모두 시름뿐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오.
태산준령 험한 고개 칡넝쿨 얼크러진 가시덤불 해치고 시냇물 굽이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허위단신 그 대를 찾아왔건만 보고도 본체만체 돈담무심 간주중
강원도 금강산 일만 이천 봉 팔만 구암자 법당 뒤에 촛불을 밝혀놓고 아들 딸 나달라고 두 손 모아 비는구나.
(밀양아리랑)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 섣달 꽃본듯이 날좀보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정든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벙긋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다틀렸네 다틀렸네 다틀렸네 가마타고 시집가긴 다틀렸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영남루 명승을 찾아 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영암아리랑)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둥근 달이 뜬다
월출산 천왕봉에 보름달이 뜬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사와 데야
달을 보는 아리랑 님 보는 아리랑
풍년이 온다 풍년이 온다 지화자자 좋구나
서호강 몽햇들에 풍년이 온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사와 데야
달을 보는 아리랑 님 보는 아리랑
흥타령 부르네 흥타령 부르네
목화짐 지고 흥타령 부르네
용칠도령 목화짐은 장가 밑천이라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사와 데야
달을 보는 아리랑 님 보는 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자리
살구나무 정자로만 만나보세
열리는 콩팥은 왜 아니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아리랑 고개다 주막집을 짓고
정든님 오기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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