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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개

VFX(디지털 기법)와 SFX(특수 효과)

훤히 보이는 디지털 시네마

VFX SFX

[ Visual Effects-Special Effects ]

   디지털 VFX(Visual Effects, 이하 VFX)란, 영화 및 애니메이션( 화상(畵像)의 위치나 형태 등을 조금씩 바꾼 여러 장의 그림을 한 장면씩 촬영하여 영사하면 연속 동작이 보이도록 한 것 ) 산업에 적용되는 영상제작기법 중 컴퓨터 그래픽스(Computer Graphics, 이하 CG)에 바탕을 두고 있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기법을 일컫는다.

 

   이 분야의 작업을 통해 영화 〈킹콩(King Kong)〉(2005)의 킹콩이나 〈반지의 제왕 2(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2002)의 골룸, 〈괴물〉(2006)의 괴수처럼 완전히CG(Computer Graphics:컴퓨터 그래픽스, 컴퓨터를 이용하여 도형이나 화상 등의 그림 데이터를 생성 조작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련된 방법의 총칭 )로만 만들어진 가상의 디지털 배우로부터, 실사 주인공의 액션연기를 대신하는 디지털 스턴트맨, 영화 〈매트릭스(Matrix)〉(1999)의 가상공간, 〈스타워즈(Star Wars)〉(1977~2005)시리즈의 광선검과 같은 가상의 물체 등이 모두 영화 속 현실의 일부로 시각화 된다.

 

   2005년 피터 잭슨 감독이 첨단기술로 재현해 낸 〈킹콩〉의 원작이 1933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CG 기술이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현실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서 영화 속에서 보여주기 위한 기법들은 존재해왔다. 1990년대 이전에는 그러한 기법들을 주로 '특수효과(Special Effects, 이하 SFX:특수분장, 애니메트로닉스, 미니어처, 폭발, 고속촬영 등의 영상제작기법)라 불렀다. SFX에는 카메라 및 필름 자체의 기계적-광학적 특성을 이용한 페이드(Fade): 영상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은 흑 레벨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정상적인 비디오 레벨을 갖게 되는 과정/디졸브(Dissolve): 한 장면이 차츰 사라지면서(fade out) 다음 장면이 서서히 나타나는(fade in) 장면 전환법. 장면 A가 장면 B로 넘어갈 때 두 화면이 일정 부분 오버랩 되는 것)와 같은 화면전환 기법, 고속: 고속촬영(High Speed Photography)초당 프레임수를 높여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법, 날아가는 총알, 떨어지는 빗방울 등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의 기록이 가능)/저속 촬영: 저속촬영(Low Speed Photography)초당 프레임수를 줄여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법, 꽃의 개화, 흘러 가는 구름 등 긴 시간의 흐름을 짧은 시간에 표현이 가능),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물리적으로 만들어낸 뒤 그것을 카메라로 찍었을때 그럴듯하게 보이는 특수분장, 특수소품 제작, 미니어처 기법 등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오리지널 〈킹콩〉은 사람이 고릴라의 탈을 쓰고 연기를 한 특수분장 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람이 직접 쓰는 탈 대신, 로봇 위에 탈을 씌우고 원격 조종하는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 로봇 위에 탈을 씌우고 원격 조종 하는 기법) 기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미니어처란 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작은 모형을 일컫는데, 실제로 구축하기 어려운 세트를 대체하여 촬영할 때 유용하다.

 

   CG 기술은 처음에는 이러한 SFX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다가, 기술발달에 따라 그 쓰임새가 넓어지면서 차츰차츰 SFX의 각 영역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디지털 색보정 등 기존의 SFX 영역을 넘어 촬영의 영역까지 CG의 역할이 확장되면서 사람들은 이를 부르기 위한 새로운 용어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것이 곧 VFX이다. 현재 영화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고전적인 의미의 특수분장, 특수촬영, 스턴트 팀과 함께 VFX팀이 CG를 담당하는 팀의 의미로 별도로 존재하고 있는데 차츰 VFX를 총괄하는 VFX 수퍼바이저가 다른 SFX팀의 결과물까지 총괄하는 책임자로 변모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되어 VFX 수퍼바이저는 영화의 시각적인 측면을 책임지는 데 있어 기존의 촬영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지도 모른다.

〈표 1〉 고전적 특수효과의 디지털 VFX로의 대체

〈표 1〉 고전적 특수효과의 디지털 VFX로의 대체고전적 특수효과디지털 VFX설명
카메라 트릭 고속 촬영 및
디지털 인터미디어트(DI)
디지털 인터미디어트(DI) 기술은 필름 스캐닝, 레코딩, 색보정 등을 일컫는다. 고속 촬영 영상을 DI 기술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작업하면 다양한 카메라 트릭의 연출이 가능하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DI: Digital Intermediate)디지털 색보정을 포함한 디지털 후반 작업의 공정
특수 분장 CG 합성, 디지털 액터 배우를 CG로 만든 디지털 액터로 대체하고, 디지털 액터에 CG로 만든 형상을 부착시킴으로써 디지털 특수 분장이 가능하다.
미니어처 CG 합성, CG 모델링 미니어처와 카메라 트릭을 사용하는 대신에, CG로 모델링한 미니어처 모델과 실사를 합성하여 거대한 미니어처 모델의 표현이 가능하다.
화공 특수효과 화염 및 동역학 시뮬레이션 물, 불, 구름, 연기, 폭발과 같은 자연 현상 시뮬레이션 기법이 많이 발전되어 화염 시뮬레이션, 폭발 효과를 위한 동역학 시뮬레이션으로 화공 특수효과 대체가 가능하다.
스턴트 모션캡처,
동역학 시뮬레이션,
디지털 액터
모션캡처를 이용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동작을 획득한 후 위험한 배경에 적용시키거나, 모션캡처도 불가능할 경우 동역학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동작 생성이 가능하다.

Cinema 아카데미 영화상 시각효과상(Best Visual Effects)

   VFX 부문이 가장 발달한 미국 헐리우드의 자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영화제의 경우 편집 / 분장 / 의상 / 미술상 등 기술파트의 다른 시상부문과 함께, 1939년부터 시각효과상(Best Visual Effects)이라는 부문을 두고 시상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상의 명칭이 헐리우드의 기술개발 발전에 따라 부침을 거듭했다는 것이다. 1963년 고전적인 특수효과 부문이 발달하던 시기에, 시각효과상은 특수시각효과(Special Visual Effects) 부문과 음향효과(Sound Effects) 부문으로 분리되어 수상되었다. 그러다 1972년에는 시각효과부문 수상이 중단되고, 대신 특별공로(Special Achievement) 부문이 신설되어 그쪽에서 기술적 성취에 대한 수상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몇 년 후 특수시각효과부문 수상이 재개되었고, 1996년부터는 '특수'라는 말이 제거되고, 최초의 '시각효과(Visual Effects: 영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에 적용되는 영상제작기법 중 컴퓨터 그래픽스에 바탕을 두고 있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기법 )'라는 부분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6년~2005년간의 아카데미 시각효과부문을 수상한 작품과 후보작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위에서 부터 〈킹콩〉 〈스파이더맨2〉 〈반지의 제왕〉 〈타이타닉

 

 

[네이버 지식백과] VFX와 SFX [Visual Effects-Special Effects] (훤히 보이는 디지털 시네마, 2006. 11. 25., 김현빈, 김기호, 김진서, 김해동, 박창준, 이지형, 정일권, 추창우, 이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