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팡 테리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앙팡 테리블 L'enfant terrible "말썽꾸러기 아이"(앙팡 테리블 L'enfant terrible) 한 노(老)수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 앞에서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추기경, 주교, 사제 등 남성 성직자들이 머무는 공간이었다. 바티칸의 관리자들은 누구도 그를 막지 않았다. 이 수녀가 교황의 오랜 친구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81세의 제네비에브 제닝로스 수녀는 23일(현지 시간) 교황의 시신 앞에서 녹색 배낭을 메고 묵상하듯 서 있었다. 한 때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터트렸지만 재빨리 두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대신 한참을 평온하게 누워있는 교황을 바라봤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애정을 담아 ‘앙팡 테리블(L’enfant terrible·무서운 아이)’이라는 별명을 붙인 이 수녀는 2000년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