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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핑장 예약이 안 된다고 하면서 텃밭에서 모이면 어떻겠냐는 전화를 받았다.

좋을 대로 하자고 대답하고서 텃밭의 한켠 바닥을 다듬기 시작했다.

바닥을 고르고 텐트를 설치하고 캐틀을 내다 놓고서 한 숨 돌릴 때쯤해서 아이들이 도착했다.

캐틀에 장작불을 모으로 숯불로 사그라질 때 삼겹살을 올려서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를 함께 먹으면서 답답함을 해소하였다.

준비된 음료와 몇 가지 음식을 먹고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마늘을 조금 뽑아서 씻고 된장을 찍어 먹어보고 봄기운을 넣었다.

머위순을 따고 부추를 자르면서 텃밭의 기운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건강 다지기를 하였다.




평소 같으면 캠핑장을 예약하고 1박2일 나들이 했던 아이들이 텃밭에 텐트를 치고 캐틀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모임을 했다.


텃밭 한켠에 설치해 보고 캠핑장 기분을 냈던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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