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은행나무묘목을 심은 지가 몇년 됐을까? 까마득하다. 키가 조금 자랐을 때 예초기를 잘못 움직여 벤 적이 있는
상처받은 나무였는데 뿌리가 잘 발육해서인지 줄기가 굵어지고 키도 자랐다. 작년 만해도 아무리 훑어 봐도 은행 열매가
없었다. 나뭇가지 모양이 수평인 듯 빗겨 뻗은 듯 알쏭달쏭해서 암수 구별이 애매했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 호박줄기를
돌보다가 은행열매가 보인 것이다. 첫열매이다. 이제 가을이 되어 은행과육이 노랗게 되고 물러지면 따서 과피를 벗기고
안에 든 은행씨를 거두어 건강식으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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