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왠 매미노래소리
소리 나는 곳은 우리 5층 베란다 빨래건조대앞 방충망이었다.
이른 아침 일어나서 잠결에 앉았나?
벚나무 같은 나무나 숲속으로 가다가 잠시 쉬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빨래에서 풍기는 어떤 냄새에 끌렸나?
가만히 방충망을 열고 아래서 위로 손을 올려 덮쳤다.
쉽게 손에 잡힌 매미를 병 안에 두고 과일 껍질을 넣었다.
매미가 노래를 한다.
답답할 것같아 꺼내서 잡았더니 소리를 낸다.
화분 천리향나무에 붙여줬더니 또 다시 노래를 한다.
한나절을 집안에서 보내게 하고 자꾸 노래소리를 듣다가
바깥으로 돌려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밤시간 소음이 될까봐)
문 열고 날려주었다.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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