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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개

극야 極夜 / Polar Night

 

 

1. 개요

極夜 / Polar Night

극지방이나 극지방과 가까운 지역에서 겨울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어야 할 시간까지 이 계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백야(白夜)의 반대라 하여 흑주(黑晝), 흑야(黑夜)라고도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에서 쓰던 단어가 아닌 중화권에서 쓰는 단어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동일하게 극야(極夜/きょくや)로 칭한다.

 

2. 특징

발생 원리는 백야와 정확히 반대이다.
 
백야가 여름 내내 태양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서 하루 종일 날이 밝았다면, 극야는 그 반대 현상으로 겨울 내내
 
태양이 지평선 위로 올라오지 않아서 하루 종일 날이 어둡게 된 것이다. 백야와 극야는 양반구에서 교차적으로 번갈아가며
 
발생하는데, 북반구에서 백야가 발생하는 동안 남반구에서 극야가 발생하고, 북반구에서 극야가 발생하는 동안에는 남반
 
구에서 백야가 발생한다. 

교과서나 사전에는 동지 무렵 태양이 지평선 0°로 올라오지 않는 지역(위도 66.5°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태양이 지평
 
선 아래 −6° 이내로 걸쳐있다면 상용박명이 발생하므로 완전히 어둡지는 않다. 정말 빛 한점 없는 (단어 그대로의)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6° 이상으로 올라오지 않는 위도 72.5° 이상 지역에 해당된다.

 

3. 생활

극야가 일어나는 곳은 겨울에 하루 종일 어둠과 오로라 때문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되어 기분이 우울해지며, 밤에도 즐길거

 

리가 많은 한국과 달리 극야가 일어나는 고위도 국가는 밤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몇 달 동안 집 안에 갇혀

 

지내다시피 하므로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그래도 노르웨이 트롬쇠 같이 대학교까지 있는 도시는 인공 햇빛을 쪼이는 카페도 존재하며, 극야 중에도 상점가에 불을 밝
 
혀서 낮 시간대의 야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4. 극야 기간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을 태양의 적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완전한 극야 현상(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18° 이하)천문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18° ~  -12°)항해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12° ~ -6°)시민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
 
(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6° ~ 0°)극야 현상이 아예 일어나지 않음(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0° 이상)
 

즉, 위도 84.55° 이상인 지역에서는 하루 내내 태양이 지평선(또는 수평선) 위로 뜨지 않아, 하루 내내 밤이 지속되는 경우

 

가 있다. 만약, 천문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까지 포함한다면, 극점에서는 추분에서 춘분까지 극야 현상이 일어난다. 러시

 

아, 캐나다, 미국의 알레스카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스웨덴이 여기에 해당된다. 극야 지역에서는 때로는 오전 10

 

시에도 새벽처럼 듬성듬성하며 오후 1시가 되면 태양은 떠오르지 않은 대신 아침같이 잠시 밝아지다가 오후 3시 되면 저녁

 

때처럼 점점 어두워진다. 즉, 극야는 오전 11시부터 새벽처럼 점점 날이 새다가 오후 3시까지는 밝고, 오후 3시 이후부터 오

 

전 11시 이전까지는 어둡다.

 

또한, 위도 66.55° 인 지역에서는 시민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만 일어난다. 그리고 그 날짜는 동지 때이다.

 

그리고 위도가 높은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이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이 점점 길어진다.

 

반대로 여름에 위도 48.55° 이상인 지역에서는 밤에 밝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현상을 백야(白夜)라고 부른다. 극야

 

와 백야는 서로 다른 반구에서 일어나는데, 북반구에서 극야가 일어나면 남반구에서는 백야가 일어나고, 남반구에서 극야

 

가 일어나면 북반구에서는 백야가 일어난다. 이런 현상 또한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남반구와 북반구의 계절이 반

 

대로 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극야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서울은 북위 37.5° 이므로, 태양의 최고 고도는 춘분 (적위 0°) 일 때

+52.5°, 하지 (적위 +23.5°) 일 때 +76°, 추분 (적위 0°) 일 때 +52.5°, 동지 (적위 -23.5°) 일 때 +29°이다. 서울에서도 천문박

 

명 (태양의 고도가 -18° ~ -12°), 항해박명 (태양의 고도가 -12° ~ -6°), 시민박명 (태양의 고도가 -6° ~ 0°) 이 있다. 그러나 이

 

것으로인한 극야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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