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토리
1. 서구권에서
화장실, 샤워실은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며 이외의 시설은 옵션이다. 대부분 공용 주방과 코인 세탁기 정도는 가지고 있으나 거의 구색만 갖추는 식으로 열악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조식제공을 하는 곳도 있지만 끽해야 직접 해먹는 계란프라이와 식빵, 시리얼, 우유, 인스턴트 커피 정도이니 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비싼 곳은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도미토리 자체가 보통은 돈을 많이 아끼려고 가는 곳이다보니 근사한 식사를 기대하긴 힘들다.
금전사정이 아주 열악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가격만 보고 업체를 선택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가격이 내려갈수록 당연하지만 관리상태가 열악해지는데, 관리에 손을 놓았으니 환기가 안 되고 늘 어두운 실내에 홀아비 냄새가 진동하고 널려있는 빨래와 열악한 시설에 익숙해진 장기거주자들의 아우라로 한국의 최저가급 고시원보다도 못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는 주거비로 악명높은 일부 대도시 도심에서 발생하는 일인데, 워낙 월세가 비싸니까 이런 식으로 버티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곳에 묵으면 물론 돈이야 아낄 수 있겠지만, 청결상태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고 배낭여행 특유의 타인과의 교감도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2. 혼성 도미토리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혼숙이라는 개념은 이론적으로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해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야 진정한 혼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해외라고, 서구권이라고 무조건 혼성 도미토리에 여성들이 많이 오는 것이 아니다. 외국에도 여성전용 도미토리 방이 따로 있거나 층이 나눠져있는 경우가 제법 있고 그런 곳에서는 커플이 아닌 이상에는 굳이 여성들이 혼성 방에 묵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도미토리하고 딱히 다를 바가 없다. 애초에 도미토리에는 남성이 훨씬 많이 묵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가격대는 남녀혼숙과 남성전용은 가격이 동일하며, 여성전용은 남성전용보다 5% 요금이 더 붙는다. 여성 전용 도미토리에 화장대 등이 구비된 것은 덤.
세계는 넓고 도미토리는 많고 묵는 사람도 많다보니 위와 같은 케이스를 포함한 사건사고나 재미있는 일이 어디선가 분명 발생하기는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숙객은 그저 평범하고 조용하게 숙박을 해결하고 갈 뿐이다. 따라서 재정비와 소지품 간수에만 집중하는 편이 낫지, 낯선 외국인과의 교감이나 인터넷 경험담에 떠도는 해프닝을 최우선적으로 기대하고 도미토리에 묵는다면 실망만 하게 될 확률이 높다.
* 강남 베스트 도미토리, 서울 (2024년 최신 요금)
서울에 자리한 강남 베스트 도미토리에서는 컨시어지 서비스, 금연실 객실, 정원, 무료 Wi-Fi, 바 등을 제공합니다. 숙소는 강남역에서 6분 거리에 있습니다. 숙소는 코엑스에서 약 3.7km, 봉은사에서 4.3km, 국립중앙박물관에서 8.4km 거리에 있습니다. 호스텔에서 10km 거리에 있는 명동성당, 10km 거리에 있는 문정동 로데오 거리 등을 방문해보세요. 강남 베스트 도미토리의 각 객실에는 옷장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객실의 전용 욕실에는 샤워 시설, 무료 세면도구, 슬리퍼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숙소의 객실에는 에어컨, 책상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남 베스트 도미토리에서 8.5km 거리에는 신라면세점 본점, 9km 거리에는 명동역 등의 명소가 있습니다. 김포국제공항은 23km 거리에 있습니다.
Guest house
숙박시설의 한 종류로, 한국 한정으로 줄여서 '게하'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스트 하우스'를 직역하면 '객가(客家)'가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므로 호텔 등 숙박시설 검색 사이트에서 客家를 검색하면 guest house가 나오기는 한다.
호스텔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다. 대한민국 내에서 호스텔, 소위 유스 호스텔은 흔히 수련회할 때 묵는 곳으로 인식된다. 일단 여행자에게 저렴한 숙박 공간을 제공하며, 공동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게스트 하우스는 유스 호스텔보다는 소규모이고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에 호스텔연맹 같은 곳에 가입하지 않고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일반이다. 유스 호스텔은 거의 법인으로, 기업화되어 운영된다. 게스트하우스는 민박 형태 또는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단체실이 주가 되는 호스텔에 비해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는 가족 또는 커플 단위의 개인실(주로 2~4 인용)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 물론 개인실도 주인 마음대로 개인 여행자를 함께 몰아넣을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주요 여행 포인트가 가깝고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곳에 자리잡고, 비교적 젊은 연령대 사람들이 애용하면서, 간소한 끼니를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 저녁에 투숙객들끼리의 바비큐 파티 등도 제공되는, 세련된 형태의 민박집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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