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향(乳香)과 몰약(沒藥)

성경장(마태복음 2장11절)에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3인의 동방박사가 성모 마리

 

아에게 전한 세 가지 선물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있는대로 이 세 가지는 바로 황금과 유향, 그리고 몰약입니다.(Matthew2:11 - They brought out theri gifts of gold, frankincense, and myrrh , and presented them to him)

 

이중 유향과 몰약은 식물에서 유래된 물질이죠.

 

나무의 몸통에서 채취한 수지(resin)입니다.

 

유향은 '보스웰리아(Boswellia)'라고 불리는 감람과 나무의 몸통에 칼로 상처를 내어 수집합니다.

 

보스웰리아 나무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 유향을 얻기 위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종자는 사크라(sacra)와 카테

 

리(carteri)라고 합니다.

 

보스웰리아 나무는 예멘이나 소말리아 등 메마르고 척박한 환경에 서식하고, 8~10살이 넘은 나무에서 좋은 성분들을 함유

 

한 에센셜오일이 생성되기 시작하는데요,

 

이런 나무들에 상처를 내면 우유빛의 흰 액체가 상처에서 스며 나오며 6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굳어져 수지가 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만들어지는 만큼 품질 좋은 유향의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나병의 치료에 사용되었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제례의식에 유향을 태워 향을 피웠으며, 왕족들이 피부노

 

화를 막는 화장품이나 훈증제로 애용했다고 합니다.

 

유향은 감정을 안정시키는 향으로 유명하며 아로마테라피에서는 우울증 극복, 명상, 그리고 면역력 증강, 상처와 염증 회복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몰약 역시 '코미포라 머라(commiphora myrrha)'라는 감람과 나무에서 얻어지는 수지입니다. 

 

유향과 형제처럼 비슷한 곳에서 서식하며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몰약은 뛰어난 방부효과 때문에 고대 이집트에서

 

는 미이라를 만드는 데 쓰인 대표적 물질이며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님의 시신을 닦을 때도 사용된 것으로 잘 알려져있고 중세 유럽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도 유명

 

했던 만큼 천연 스테로이드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유향보다 가격이 더 비싸고 습한 상처와 염증 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내므로 아로마테라피에서는 습한 증상, 즉 만성 궤양이

 

나 상처, 담과 점액을 동반하는 호흡기 감염, 설사 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모든 식물이 약재나 식용으로 쓰이지는 못하지만 식물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말로는 다 나열할 수 없을만큼 크답니다.

 

희소가치가 비교적 커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이용되지는 않지만,  나무의 수지인 유향과 몰약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그리

 

 고 그것을 발견하고 다방면으로 이용해온 인류의 능력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출처] 아기 예수 탄생 선물 - 유향과 몰약에 대해|작성자 tealtable

https://blog.naver.com/tealtable/220887337214

아기 예수 탄생 선물 - 유향과 몰약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