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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준천시사열무도(濬川試射閱武圖)

 *도서명: 조선회화실록 <태조 어진>부터 <백악춘효도>까지 조선 오백 년을 움직인 사람들의 생각을 읽다.


p.289 "왕(영조)의 권위로 가득한 빈자리

사업은 이듬해 봄인 1760년 2월 18일에서 4월15일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되었다.

시행 이전부터 반대 의견이 거셌는데 준천이 끝난 뒤에도 '준천의 역사에 역민(役民)이

여러 십만 명이나 동원되고 경비도 십만여 전(錢)이나 소모되었다.' '준천한 곳을 보건대

하나의 시내를 소통한 것에 불과한데도, 공사를 주관한 사람이 아첨하기에 급급하여 지나친

과장을 하였다'는 둥 부정적인 평가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영조는 이를 100년의 근심을

덜어준 사업이라 자부하고 있다. 이에 준천 역사를 기록한 책 《준천사실(濬川事實)》을

만들도록 명한 데 이어, 사업이 마무리된 다음 날인 4월16일에는 시사를 열어 참여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앴다."

*영조:조선후기 제21대(재위:1724~1776) 왕. 3대 치적-탕평,균역,준천


260년전 청계천에도 '삽질소리' 높았네


영조가 1760년 3월 16일 청계천 준설 사업을 마치고 친히 공사 참여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

 '준천시사열무도'와 청계천 준설사업을 한 영조 어진(작은 사진).

*준천(濬:파낼 준,川; 내 천):개천(청계천)을 파서 쳐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