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남해용왕 우연득병하여
아무리 약을써도 백약이 무효라
이때 용왕꿈속에 신령나타나
토끼간이 제약이라 일러주니
이말을 들은 용왕, 별주부에게 명하기를
“토끼를 잡아오너라”허니,
이말 들은 별주부 말 허기를
난감하네 난감하네
난감하네 난감하네
세상이 어디요 육지가 어디요
토끼가 누구요 어찌 생겼소
그놈에 간을 어찌 구한단말이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나 난감하네
돈싫소 명예싫소 벼슬도 싫소
세상에 나가긴 더욱 더 싫소
어찌저 험한세상 간단 말이요
아이고 불쌍한 내신세야
어허 !!
난감하네
어찌혔든 이리하여
별주부 세상에 나오는디
정신없이 토끼를 찾아다닐적에
어느날 저 멀리
코는 오똑 귀는 쫑끗 입은 방긋
아 저놈이 바로 토끼렸다.
이에 별주부 허는말이
아이고 토선생 정말 방갑소
나는 용궁서온 별주부이요
용왕님께서 큰상 주신다 허니
자자자자자자자자 자 용궁갑시다
거리엔 산해진미 너엄 처나고
건물은 모두 황금으로 지었고
게다가 벼슬까지 하실거이니
나와 용궁 가서
부귀영화 누립시다
이말들은 토끼 말허기를
어어어어허 “싫다 이놈아”
어어어어 어
남해용왕 우연득병하여
아무리 약을써도 백약이 무효라
이에 별주부에게
토끼에 간을 구하라 하니
이말들은 별주부 말 허기를
어어어어허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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