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투리
‘김민저이’ - ‘김민졍, 이래 얘기합니더’
[엉터리 사투리 - 가짜 부산 사투리, 이른바 ‘짭투리’]
‘바쿠쌉꿀빠’ - 바퀴벌레-강구
‘깔끼하노’ - 깔끼하네(멋있네, 맛있네)
싹퉁마(버릇 없는 녀석),
‘너 왜 그래’를 부산은 ‘와그라노’, 대구는 ‘와카는데’,
‘어쩌지’를 부산에선 ‘우짜지’, 대구에선 ‘우야지’
[충청도 화법]
“구황작물이여? 뭘 이렇게 캐물어싸?”
“다들 탄 고기를 좋아혀?(고기 타기 전에 어서들 먹자)”
“사장님, 요새 단무지 값 많이 비싸유?(왜 단무지를 안 가져다 주나요?)”
“너 혓바닥에 땀나것다(너 참 말이 많다)”
[전라남도 목포시]
나는 유달산 자락의 ‘귄있는’ 골목을 사랑하고, 목포오거리 노포의 ‘게미진’ 음식을 사랑하고, 목포 어시장의 ‘포로시’ 살아가
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귄있다’는 ‘정이 간다’를, ‘게미지다’는 ‘맛있다’를, ‘포로시’는 ‘간신히’를 뜻한다. 이 중에서 제일 흉내
내기 어려운 건 ‘포로시’다. ‘귄있다’는 ‘귄’만 조금 늘려 말하면 비슷하고 ‘게미지다’는 ‘개미지다’로 발음해도 통하는데, ‘포
로시’는 여간해선 느낌이 안 산다. ‘포로시’의 가운데 글자 ‘로’는 ‘도’도 아니고 ‘로’도 아닌 중간의 무엇이고(‘포도시’가 맞는
다는 목포 사람도 많다) ‘로’와 ‘시’ 사이에 살짝 가락을 얹혀야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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