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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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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콩-불강이
Pal-let(빠레트) 재활용 명사: 1.(목재·철재의 대형)화물 운반대 2. 돗짚자리, 다다미(천 안에 짚을 넣어 만든 매트) 이웃집에서 길가에 놓여있는 팰럿 약20개를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했었다. 암튼 텃밭으로 갖다 놓으면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1톤트럭을 빌려서 옮겨 놓았었다. 온전한 것도 있고 부숴진 것도 있었다. 처음엔 팰럿 9개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설치해 봤다. 텐트를 철수하고 생각해낸 것은 반려견을 데려갔을 때 줄을 풀고 쉴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었다. 뚝딱뚝딱 생각으로 1평 조금 넘는 크기(1.9m×1.9m) 공간이 만들어졌다.
2021고추재배
'21 텃밭
새싹 지난 3월3일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포트에 몇 가지 씨앗을 파종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새싹이 나오고 자라고 있다. 새싹이 자라는 동안 본밭에 밑거름 넣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무(玄武:北북) 풍경 아파트 거실에 앉아서 바라 보이는 주작(朱雀:남쪽) 풍경은 강진만 위에 죽도 가우도였다. 산책길 보은산 열두 고갯길 올라 우두봉에서 360˚ 파노라마 풍경은 동쪽부터 군동 들판과 탐진강 줄기, 남쪽은 강진만과 만덕산, 서쪽은 서기산 아래 들판, 북쪽은 작천 들판이 펼쳐져 보인다. 오늘은 집에서 10여리 떨어진 만덕산 옥련사에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 보니 평소에 못 보던 내가 앉았던 집이 있는 곳이 환하게 풍경화로 다가왔다. '저기 쯤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곳을 잡아 보았다. 내가 오르던 산책로가 저기였지, 내가 여름이면 날마다 다니던 텃밭이 있는 곳이 저기쯤이지 하는 생각으로 풍경을 잡아보았다.
2020 은행나무 첫열매 어린 은행나무묘목을 심은 지가 몇년 됐을까? 까마득하다. 키가 조금 자랐을 때 예초기를 잘못 움직여 벤 적이 있는 상처받은 나무였는데 뿌리가 잘 발육해서인지 줄기가 굵어지고 키도 자랐다. 작년 만해도 아무리 훑어 봐도 은행 열매가 없었다. 나뭇가지 모양이 수평인 듯 빗겨 뻗은 듯 알쏭달쏭해서 암수 구별이 애매했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 호박줄기를 돌보다가 은행열매가 보인 것이다. 첫열매이다. 이제 가을이 되어 은행과육이 노랗게 되고 물러지면 따서 과피를 벗기고 안에 든 은행씨를 거두어 건강식으로 써야겠다.
7월16일 텃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