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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黃絹幼婦 外孫虀臼-絶妙好辭(황견유부 외손제구-절묘호사)

조조(曹操)의 부하 주부(主簿) 양수(楊修)가 풀이한 글-삼국지(나관중 지음 이문열 평역)10권 중 제8권47쪽~48쪽)

 

먼저 황견(黃絹)을 풀이하면, 황견은 얼굴빛이 나는 실(絲)로 짠 비단입니다.

 

결국 실(絲)에 색깔(色)이 있으니 합치면 <절(絶)>이 됩니다.

 

또 유부(幼婦)는 나이 어린(少) 여자(女)이니 둘을 합치면 <묘(妙)>가 되지요.

 

따라서 황견유부(黃絹幼婦)는 <절묘(絶妙)>하다는 뜻을 감춰 쓴 글입니다.

 

외손제구(外孫虀臼)도 마찬가지로 풀이하면, 외손(外孫)은 딸(女)이 낳은 아들(子)이니 합쳐 호(好)가 되고,

 

제구(虀臼)는 다섯 가지 맵고 신 것을 담는 그릇이니 담을 수(受) 자에 매울 신(辛)을 더하면 <사(辭)>자가

 

됩니다.

 

곧 외손제구(外孫虀臼)는 <호사(好辭)>가 됩니다.

 

다 합쳐 풀이하면, 결국 절묘호사(絶妙好辭),

다시 말해 "썩 잘 지은 글(絶妙好辭)"이란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