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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이웃 프리미엄 천만매린(千萬買隣)

좋은 이웃과 같이 산다면 천만금의 프리미엄이라도 아까울 것이 없다는 생각을 실천한 사람이 있다.

중국 남북조 시대의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관리는 정년퇴직을 대비해 자신이 노후에 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는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라는 사람의 아웃집으로 이사갔다. 실제 가격은 백만금밖에 안되는 집을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이유를 물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다.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급했고(백만매택 百萬買宅),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프리미엄으로 지급한 것이다

(천만매린 千萬買隣)!'

좋은 이웃과 함게 하려고 집값의 열배를 더 지급한 송계아는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 것이다.

-농민신문(2023년2월3일자) 14면 인문학의 뜰 박재희(석천학당 원장) 글에서 일부분을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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