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 切瑳琢磨
《논어》 학이편(學而篇)에는 《시경》에 실려 있는 시가 인용되고 있다. 자공(子貢)이 공자께 여쭈었다. " 가난해도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면서 교만함이 없는 것은 어떠하나이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그러나 가난해도 道를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 예절을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니라." 자공이 다시 여쭈었다. "시경에 이르기를, 끊는듯이 하고, 닦는 듯이 하며, 쪼는듯이 하고,가는듯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이것을 이름이니이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비로소 더불어 시를 논할 만하구나, 지난 일들을 일러 주었더니 닥쳐올 일까지 아는구나." 子貢曰 貧而無諂(諂:아첨할 첨)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子貢曰 詩云 如切如瑳(瑳:깨끗할 차) 如琢(琢:쫄 탁)如..
교토사양구팽 (狡兎死良狗烹)
교토사양구팽 - 狡교활할 교,兎 토끼 토,死 죽을 사,良어질 양, 狗 개 구,烹 삶을 팽 유방(劉邦)과 항우(項羽)의 소위 한초(漢楚)의 쟁패전(爭覇戰)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것은 한신(韓信)으로, 漢나라가 천하를 평정하자, 초왕(楚王)에 봉하여 졌다. 원래 항우의 장군이었던 종리매(鍾離昧)는 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한신에게 와서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일찌기 전투에서 종리매에게 괴로움을 당한 유방은 종리매를 미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楚나라에 있다는 것을 알자, 종리매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楚나라에 내렸다. 그러나 한신은 옛친구를 차마 체포하지 못하고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유방에게 한신이 반역을 도모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상소한 사람이 있었다. 유방은 그 일을 여러 장군들에게 상의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