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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양득 一擧兩得 서진(西晉)의 무제(武帝)에게 벼슬한 속석(束晳)은 속관(屬官)에서 올라가 좌저작랑(佐著作郞)이 되어,《晉書》와 《帝紀十志》를 엮어 박사가 된 박학의 선비이다. 당시에 발견된 죽간(竹簡)을 보고, 그는 漢나라 명제(明帝)의 현절릉책문(顯節陵策文)이라고 단언했다. 조사해 본 결과, 사실이었기 때문에 모두 그의 박식함에 놀랐다고 한다. 그가 좌저작랑이 되기 전의 상소문 속에서, 하북(河北)의 돈구군(頓丘《晉書》郡) 일대에 들어와 사는 사람들을 다시 서쪽의 개척민으로서 이주시킬 홍계획을 진술한 일이 있다. "그 10년의 세역면제(稅役免除)를 내려, 중천(重遷-두 번 이주시킴)의 정을 위로한다면, 한 번 들어 두가지 이득을 얻게 되어, 밖으로 실질적이고 안으로 너그러우며, 궁한 사람들에게 일을 더하여 넓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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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프리미엄 천만매린(千萬買隣) 좋은 이웃과 같이 산다면 천만금의 프리미엄이라도 아까울 것이 없다는 생각을 실천한 사람이 있다. 중국 남북조 시대의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관리는 정년퇴직을 대비해 자신이 노후에 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는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라는 사람의 아웃집으로 이사갔다. 실제 가격은 백만금밖에 안되는 집을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이유를 물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다.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급했고(백만매택 百萬買宅),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프리미엄으로 지급한 것이다 (천만매린 千萬買隣)!' 좋은 이웃과 함게 하려고 집값의 열배를 더 지급한 송계아는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 것이다. -농민신문(2023년2월3일자) 14면 인문학의 뜰 박..
역린 逆鱗-거꾸로 박힌 비늘 《한비자(韓非子)》의 설난편(說難篇)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의견을 설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풀이한 것이다. 韓나라는 전국칠웅(戰國七雄) 중에서도 가장 약소국가로, 금방이라도 서쪽 이웃의 초강대국가인 진(秦)나라에게 멸망하게 되어 있는데도, 왕 안(王 安)은 조정의 무리들이 특권을 세습적으로 자기 집안에 계승하여, 자기 집안의 편리를 도모하여 국가의 위급을 둘째로 삼고 있는 행위를 방치하고 있었다. 韓나라의 公子인 한비자는 초조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의 명석한 두뇌에는 신법(新法)을 단행하여 문벌의 특권을 일소하고, 군주 전제하에서 부국강병(富國强兵)으로 나아가야 할 청사진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 안은 결코 그 방책을 채택하려 하지 않고 있었다. 한비자는 왕안을 설득하느..
2023년1월 군입대-3월 기동대대
세월부대인 歲月不待人 는 말은, 시간은 쉬지 않고 지나가버리는 것이므로, 1긱인들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도연명(陶淵明)의 잡시(雜時)에서 나온 말이다. 인생은 뿌리가 없어, 나부끼는 길 위의 티끌과 같다. 티끌이 나뉘어 흩어져 바람을 따라 구르니, 이것은 이미 떳떳한 몸이 아니다. 땅에 떨어져서 형제가 되어도, 어찌 반드시 골육의 친함이 있으랴 ! 기쁨을 얻어서 마땅히 즐거움을 지으라. 한 말의 술이 이웃 사람들을 모은다. 원기왕성한 나이는 거듭 오지 않고, 하루에는 두 번 새벽이 없다. 때에 이르러 마땅히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人生無根帶 飄如陌上塵 인생무근대 표여맥상진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 분산축풍전 차이비상신 落地爲兄弟 何必骨肉親 낙지위형제 하필골육친 得歡當作樂 斗酒聚比隣 득환당작락 두주취..
이름, 자, (아)호, 휘, 시호, 묘호 어릴 때 이름, 자, (아)호, 휘, 시호, 묘호 어릴 적 불리던 이름을 성인이 되면 다시 짓는데 이를 ‘자(字)‘라 하고, 여기에 격을 더해 성함, 존함으로 ‘휘(諱)’를 사용했다 한다. 그래도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호(號) 또는 아호(雅號)를 별칭(명)으로 사용했다 한다. 죽었을 때 붙여주는 이름으로 시호와 묘호가 있다. ​ [Naver Blog 형자] ​ 1. 자(字): 어릴 때 이름 외에 성인이 되어 다시 지은 이름을 말합니다. ​ 2. 휘(諱): 성함, 존함. "휘는 정호이다." 이렇게 표현된 글이 있다면, 정호는 자일 수도 있고, 어릴 때 이름일 수도 있으므로, 별도로 "자(字)는 문수이다." 이런 식으로 밝혀주게 됩니다. ​ 3. 아호(雅號): 어릴 때 이름이나, 자(字) 이..
사이비자 似而非者 란 겉으로는 옳은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그른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맹자》 진심편(盡心篇) 下에 실려 있는 孟子의 그의 제자 만장(萬章)과의 문답에서, 만장은 계속 소위 의 뜻에 대하여 질문하거니와, 특히 그 후반에서는 라는 공자의 말씀에 집중된다. 이란 말은 사아비(似而非)의 거짓된 군자(君子)라는 뜻이다. 공자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덕을 해치는 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은 결국 사이비 군자라는 뜻이다. 萬章이 여쭈어 보았다. "한 고을 사람들이 다 그를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한다면, 어디를 가거나 훌륭한 사람이 아닐 수 없을 터인데, 공자께서 그런 사람을 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그를 비난하려 해도 들어서 비난할 것이 없고 그를 공격하려 해도 공격할 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