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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와 漢文공부

君子와 小人

● 子曰 君子는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 「논어」 학이편)

 

공자께서 말슴하시기를

"군자는 먹을 때에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는 편안한 것만을 요구하지 않고, 일은 민첩하게 하고 말을 신중하게 하며, 도가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글자풀이] 飽: 배부를 포,    於: 어조사 어. ~에, ~에게, ~에서 등으로 해석함

愼: 삼갈 신, 就: 나아갈 취, 度: 길 도, 도리 도.  焉: 어조사 언.   可: 옳을 가, ~할 수 있다는 뜻임. 也: 어조사 야, 종결사.

已: 그칠 이, 이미 이.   也已(야이): '~할 뿐이다' 또는 '~할 따름이다'로 해석함

 

< 의 미 > 음식과 거처를 편안한 것만 추구하는 사람은 물질적 욕심이 많고 육체의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오히려 정신적인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일이다. 군자란 바로 육체의 편안함보다 인간의 도리를 실천하는 사람이며,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본받고자 노력하는 인간이다. 청소년은 미래의 기둥으로서 정신적으로 풍족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子曰 君子는 欲訥於言而敏於行이니라. ( 「논어」 이인편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한다."

라고 하셨다.

 

[글자풀이]  欲: 하고자 할 욕,     訥: 말 더듬을 눌,     敏: 민첩할 민,    行: 갈 행, 다닐 행

 

< 의 미 > 이 문장은 말보다 실천을 중시한 글이다. 말을 할 때는 더듬거려도 행동으로 옮길 때는 누구보다 빠르고 민첩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아진다. 말에 해한 책임을 질 수 없을 때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말을 했다면 반드시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  子曰 君子는 不器니라. ( 「논어」 위정편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한 용도에만 쓰이는 그릇이 아니다."

라고 하셨다.

 

[글자풀이] 君子: 인격이 높고 덕이 있는 사람을 일컬음.   不: 아니 불. 부정사     器: 그릇 기

 

< 의 미 >  세상에는 많은 그릇이 있다. 밥을 담는 밥그릇, 물을 담는 물컵, 음식을 담는 접시, 술을 담는 술잔 등등 수많은 그릇이 있다. 이러한 그릇들은 모두 그릇 크기만큼의 용량만 담을 수 있다. 사람도 그릇과 마찬가지로 국량이 작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사람도 있다. 하지만 군자는 어떠한 그릇으로도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양을 포용하려면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군자는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전문가를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특정한 그릇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진정한 군자는 모든 것을 포용할 정도로 국량이 커야 한다.

 

 

● 子貢이 問君子한대 子曰 先行其言이요 而後從之니라. (「논어」 위정편 )

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자신이말한 것을 실행하고 그 뒤에 말한 것을 따르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글자풀이]  子貢(자공): 공자의 제자   其: 그 기, 지시대명사     而: 말이을 이, 접속사  後: 뒤 후,  從: 따를 종, 좇을 종

之: 갈 지, 지시대명사

 

< 의 미 > 군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 가운데 하나는 역시 말보다 실천을 중시한 것이다. 항상 말을 먼저 하지 말고 행동으로 먼저 실천하며, 말은 행동으로 실천한 다음에 해야 한다. 말은 사람의 인격을 평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너무 많은 말을 하면 모두 지킬 수도 없고, 실천하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말은 항상 신중하게 해야하며, 한 번 뱉은 말은 꼭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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